| 출생 / 나이 | 1977년 6월 27일 (만 47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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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생지 | 서울특별시 성북구 |
| 신체 / 혈액형 | 165cm, 62kg, O형 |
| 학력 | 인덕대학교 조리학과 전문학사 |
| 가족 관계 | 배우자 황규림 (1983년생), 아들 정시후, 딸 정시현, 딸 정시아 |
| 데뷔 | 2000년 KBS 15기 공채 개그맨 |
| 대표작 | 개그콘서트(갈갈이 삼형제, 옥동자, 골목대장 마빡이, 봉숭아 학당) |
| 현재 직업 | 방송인, 요리연구가, '옥주부' 브랜드 대표 |
| 2000년 | KBS 15기 공채 개그맨 수석 합격, 비트박스와 성대모사로 데뷔 |
| 2002년~2006년 | '갈갈이 삼형제', '옥동자', '골목대장 마빡이'로 KBS 연예대상 코미디 최우수상 석권 |
| 2006년 | 6세 연하 배우 출신 황규림 씨와 결혼, 이후 삼남매 출산 |
| 2011년 | 아내의 가방 속에서 유서 발견 후 방송 전면 중단 선언, 7년간 전업 살림남 변신 |
| 2017년~현재 | MBC '사람이 좋다' 방영 후 '옥주부' 브랜드 론칭, 돈까스 82만 봉 판매 및 요리 멘토 활약 |
2000년대 초반, KBS 개그콘서트는 정종철이라는 독보적인 희극인의 등장과 함께 황금기를 맞이했습니다. '얼굴도 못생긴 것들이 잘난 척하기는, 적어도 내 얼굴 정도는 돼야지!'라는 역발상 멘트로 좌중을 압도했던 '옥동자' 캐릭터는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국민적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전자오락실 효과음, 지하철 안내방송, 헬리콥터 소리를 입 하나로 완벽히 재현하는 그의 천재적인 소리 모사는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독보적 영역이었습니다.
특히 2006년 선보인 '골목대장 마빡이'는 이마를 끊임없이 내리치는 단순하면서도 폭발적인 슬랩스틱으로 순간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대한민국 코미디 역사를 새로 썼습니다. 그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명실상부한 예능계의 최고봉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을 배꼽 잡게 웃기던 정종철의 집안은 잿빛 절망으로 물들어 있었습니다. 2006년 동덕여대 방송연예과 출신의 6세 연하 배우 황규림 씨와 결혼한 정종철은 대단히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에 젖어 있었습니다. '남자는 밖에서 돈만 벌어다 주면 제 역할을 다하는 것'이라 믿었던 그는 방송이 끝나면 낚시, 골프, 사진 등 개인 취미에 빠져 집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홀로 독박 육아를 감당하던 황규림 씨는 셋째 아이를 출산한 후 체중이 100kg 가까이 불어나며 극심한 산후우울증에 빠졌습니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망가진 모습과 남편과의 대화 단절 속에서 그녀는 철저히 고립되었습니다. 어느 날 아침, 출근 준비를 하던 정종철은 아내의 핸드백 속에 꽂혀 있던 낯선 종이 한 장을 꺼내 들었습니다. 그것은 '오빠는 나를 투명인간 취급한다. 내가 사라져야 오빠가 자유로울 것 같다'는 내용의 처절한 유서였습니다.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 속에 정종철은 그 자리에서 주저앉아 짐승처럼 울부짖었습니다. '내가 번 돈과 명예가 아내의 목숨보다 소중한가?'라는 자문 앞에 그는 자신이 저지른 무관심의 죄를 뼈저리게 깨달았습니다.
정종철은 지체 없이 매니저에게 전화를 걸어 고정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의 하차를 통보했습니다. 인덕대학교 조리학과 출신이었던 그는 옷장 깊숙이 넣어두었던 앞치마를 꺼내 입고 집안의 주방을 완전히 접수했습니다.
그는 새벽같이 일어나 아내를 위한 저염식 건강 밥상을 차렸고, 설거지와 청소, 빨래는 물론 세 아이의 기저귀 갈기와 등하교를 도맡았습니다. 아내가 산책을 가고 싶어 하면 그림자처럼 동행했고, 매일 2시간씩 아내의 눈을 바라보며 대화를 나눴습니다. 남편의 지극한 참회와 사랑 속에서 황규림 씨는 30kg 이상을 감량하며 건강을 완벽히 회복했고, 영혼을 갉아먹던 우울증 약을 완전히 끊어냈습니다.
정종철이 가족을 위해 연구한 요리 레시피와 살림 팁은 SNS를 통해 주부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며 '옥주부'라는 메가 브랜드로 탄생했습니다. 그가 주부들의 고충을 덜어주고자 직접 개발한 '옥주부 수제 돈까스'는 단일 품목으로 누적 판매량 82만 봉을 돌파하며 홈쇼핑 역사상 전무후무한 완판 기록을 세웠습니다. 이어 출시한 맛간장, 양념육 등도 연달아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MBC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황규림 씨는 '남편의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의 나는 없었을 것'이라며 눈물을 훔쳤고, 정종철은 '가장 위대한 코미디는 가족을 웃게 만드는 일'이라며 미소를 지었습니다. 성공이란 밖에서의 트로피가 아니라 식탁 앞에서 마주 앉은 가족의 미소에 있음을 증명한 정종철의 인생역전은 대한민국 모든 남편들에게 깊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아내의 유서를 읽은 순간 알았습니다. 세상 사람들을 다 웃겨도 내 아내를 울린다면 나는 천하의 실패자라는 것을요. 주방에서 아내를 위해 칼을 잡은 날, 비로소 진짜 남자가 되었습니다.”